본문 바로가기
  • 온&오프라인 마케팅은 산업포털 여기에~
기타 추천업체 종합

일본의 2012 산업별 설비투자 지도

by 여기에 2012. 7. 23.

Ⅰ. 서론


일간공업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코트라 도쿄 무역관 등에서 일본의 2012년 설비투자 지도를 그려보았다. 

이들에 따르면 일본은 전기자동차, 스마트 폰 부품과 소재 등 차세대 성장분야 설비투자에 집중하며, 자동차와 전선, 신흥국 수요 공략 위한 해외 설비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작기계 역시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 효율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에 나서고 있다. 


Ⅱ. 본론


1. 자동차

자동차 시장은 신흥국 수요 공략을 위한 해외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완성차 메이커들의 해외 신공장 건설과 생산능력 증강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도요타 자동차는 총 8200억 엔의 투자 계획 중 4000억 엔은 일본 국내 신형차 생산설비에 사용하고, 나머지 해외 투자금액 중 약 절반은 아시아 지역에 투자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혼다의 설비투자는 아시아지역의 이륜차 사업 투자와 멕시코에 예정된 자동차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닛산 자동차도 중국에서의 증산을 위한 투자와 멕시코와 브라질 공장 건설 등 해외 프로젝트가 중심이 되고 있다.  완성차 업계에서의 일본 국내 설비투자는 2013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사이타마현의 혼다  요리이공장과 올해 4월부터 일부 가동을 시작한 이바라키현의 히노자동차 고가공장 정도이며 대부분은 해외 설비투자로 시프트하고 있다.




2. 자동차 부품

리스크 분산을 위한 해외거점 다변화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 메이커들은 완성차의 생산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증산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격적인 설비 투자가 진행됐으며, 이는 리스크 분산을 위한 해외생산거점 다변화하려는 목적도 있다.

케이힌(Keihin)은 전년도대비 2.3배 수준인 287억 엔의 투자를 계획했다. 신기종 자동차 관련 부품 및 아시아에서의 생산 능력 증강과 태국 홍수 대책을 위한 설비 투자가 중심이다.

에프텍(Ftech)과 TPR은 멕시코와 미국에서 바퀴 주변 부품과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등 향후 수요 확대 전망에 따른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케보노 브레이크 공업(Akebono Brake Industry)은 작년 계획했던 투자가 지진 등의 영향으로 늦어지게 돼올해는 과거 최고 수준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미국에서의 생산능력 증강과 베트남, 멕시코 공장 건설 등이 중심이 되고 있다.  


3. 공작기계와 단압기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산 효율화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공작기계와 단압기계 각사는 유로화 가치 절하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유럽 메이커와 우수한 신흥국 제품과의 경쟁에 대응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된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산 효율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마키노 후라이스 제작소(Makino Milling Machine)는 카나가와현 아츠기사업소 근처에 스핀들 공장을 신규로 설립하고(2013~2014 가동시작) 최신의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가공과 조립공정을 집약할 예정이다.

오쿠마(Okuma)는 전기대비 2.5배 수준인 30억 엔의 설비 투자를 계획하며 일본 내 공장 생산효율화와 대만, 중국에서의 생산 확대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모리세이키 제작소(Mori Seiki)는 중국의 공작기계 수요 증가로 올여름 중국 톈진시에서 공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약 40억 엔을 투자해 2013년 9월 조업을 목표로 한다.


4. 전선

일본시장 성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해외에서의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올해의 일본 국내의 광케이블 수요는 2000년도 이후에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본시장에서 벗어나 각 업체는 해외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스미토모 전기공업(Sumitomo Electric Industries)은 전기 대비 250억 엔 증가한 1600억 엔의 설비투자를 계획하며 자동차 관련 제품에 설비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후루카와 전기공업(Furukawa Electric)은 480억 엔의 투자계획에서 해외 투자 비율을 40%(2011년도는 28%)까지 높일 계획으로, 대만에서 회로용 동박(Copper Foil), 러시아에서는 광케이블을 각각 증산했다.

태국 홍수로 여러 생산거점이 피해를 입기도 한 후지쿠라(Fujikura)는 프린트 기판 제조공장의 침수 리스크 회피를 위해 해발이 높은 지역에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5. 전자부품

자연에너지와 스마트폰이 설비 투자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일본 전자 부품 메이커들은 성장이 기대되는 자연 에너지 분야와 스마트폰 관련 부품에 집중 투자 중이다. 올해 700억 엔의 설비투자를 계획하는 교세라(Kyocera)는 태양전지뿐 아니라 이미지 센서나 SMD용 세라믹 패키지 증산을 위해 투자할 것이고, 롬반도체(Rohm)의 설비투자는 작년 태국홍수로 축소된 것도 있어 올해는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620억 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생산거점 복수화와 스마트폰·자동차 관련 제품 등의 투자가 중심이 되고 있다. 도코(Toko)는 투자 총액 25억엔 중 22억 엔을 스마트폰용 초소형 코일 DFE 등 전원계 코일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6. 석유화학

리튬이온전지 소재에 집중 투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석유화학 대기업 각사는 세계 각지의 공장에서 리튬 이온 2차 전지용 재료의 생산 확대를 

서두름. 전기 자동차 보급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미쓰비시 케미컬(Mitsubishi Chemical)은 올해 미국, 중국, 영국에서 연간 생산능력 1만톤 규모의 리튬이온 전지용 전기분해액 공장을 완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미토모 화학(Sumitomo Chemical)은 올해 에히메 공장에서 리튬이온전지용 절연재의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70% 확대된 5000만m²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는 올해까지 미야자키현의 휴우가공장에서 연간 생산 능력 5000만m² 규모의 절연재 생산 설비를 신설할 예정이다.


7. 합성섬유

고기능 섬유와 필름분야가 투자의 주축이다. 

일본 합성섬유 대기업들은 탄소섬유 등 고기능 섬유와 필름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도레이(Toray)는 한국에 탄소섬유의 공장을 신설하고 2013년 1월부터 가동 예정인데다 아이치현의 도카이 공장에서는 자동차 전장품과 전자기기 등에 사용되는 PPS수지 설비를 증강할 예정이다.

크라레(Kuraray)는 일본에서 광학용 PVA필름, 독일에서는 PVA수지 설비를 증강했다. 또한 올해는 과거 최고치인 760억 엔 규모의 설비 투자를 결정할 예정이며 미국에서의 PVA 수지, 아시아에서의 유리 중간막용 필름의 생산 분야가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


Ⅲ. 시사점 


올해 일본에서는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설비투자가 늘어나며 이에 따라 일본정부에서는 5월 월례 경제보고에서 국내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자동차, 기계, 전선 분야의 각 일본 업체들의 대부분이 전년보다 설비투자를 늘리며 많게는 2.3배까지 확대한 업체도 눈에 띄지만, 설비투자의 많은 부분이 일본 국내보다 해외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성장하는 신흥국 수요가 중요해지는데다 엔고와 전력부족 등 일본 국내 생산 환경 악화로 해외에서의 사업 확대를 노리고자 하는 업체가 많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기자동차, 스마트폰 등의 성장전망 확대에 따른 관련 부품과 소재에 설비투자가 활발해지는 등 일본의 화학, 소재, 전자부품 업계의 2012년도 설비 투자의 공통점은 차세대 성장분야로의 집중투자라고 할 수 있다.

설비투자는 각 기업이 미래의 먹거리를 어디서 찾고자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투자 방향은 향후 세계시장에서의 우리 기업과의 경쟁구도와 기회 분야 파악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